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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분을 아는 순간, 나쁜 습관은 힘을 잃는다

스스로 원하게 되는 변화

by Mindful Clara

예전에는 미디어에 나오는 유명인들이(주로 연령대가 조금 있는), “저는 아침엔 꼭 ○○만 먹어요”라든가, “이건 절대 안 먹습니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솔직히 공감이 전혀 가지 않았다.

예전의 나는 그런 인터뷰를 볼 때마다, “저렇게 살면 진짜 힘들겠다. 연예인이니까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사는 거지.” 와 같은 생각을 했다. 그들을 억지로 절제하는 사람처럼 보면서, 내 몸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하는 나 자신을 위로했던 것이다.


얼마 전 (가수이자 기획자)박진영의 '아침루틴'인터뷰를 봤는데, 그는 아침마다 견과류, 제철과일, 그릭요거트등의 정해진 음식을 챙겨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춤을 출 수 있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며 자기 관리를 하고 있었다. 그의 눈은 빛나고, 행복해 보였다.


나는 달리기를 포함한 건강관리를 4년째 이어오면서 차근차근 생활습관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제는 '그들이 방송에서 하는 말들'을 조금씩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고, 술 마시고, 운동 안 하고 지내면 기분이 확실히 나빠진다. 몸이 무거워지고, 하고 싶은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운동을 하고 건강하게 먹으면, 에너지가 생기고 삶에 대한 의욕도 커진다.


박진영 같이 성공한 사람은 이미 그 “맛!”을 아는 것이다. 운동으로 몸이 단단히 잡혔을 때의 가벼운 기분, 음식 조절이 만들어내는 최상의 컨디션. 그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에 안 좋은 걸 멀리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그런식으로 한동안 나쁜 걸 멀리하고 지내면 몸이 정말 원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좋은 음식이 훨씬 기분 좋게 다가오고, 그 차이를 몸(기분과 에너지)으로 배우게 된다.


이건 남이 말해준다고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다.


그래서 '이거 먹지 마, 저건 안좋은거야!, 운동 해야 된대!' 라는 충고는 오히려 반감만 만들고, 지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이나 운동/건강 인플루언서들의 이런 생활 습관을 “유난스럽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오히려 그 사람들이 진짜 즐겁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힘든 운동을 꾸준히 하고 몸을 만들면서 깨달음이 없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인생에서 뭐가 더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정크푸드나 나쁜 습관이 가치 없다는 걸 아는 것이다.

절제할 수 있다는게 오히려 자유고 행복 아닐까?

-가끔은 과하게,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우리는 좋은 점만 배우고 받아들이면 된다.-


나도 아직 박진영만큼의 레벨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건강 요리와 달리기, 클린 라이프스타일을 지켜가면서 조금씩 내 삶을 절제하고 있다. (점심 후 습관적인 간식은 여전히 끊기 힘든 부분.....)

이제는 억지 위안 대신,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데려가는 선택을 지속적으로 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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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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