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파티룸에서 보낸 특별한 시간
우리 사랑이는 여자 아기인데
나를 닮아서인지 남자 아기들 못지않게
굉장히 활달하다.
점점 버거워지는 우리 아기의 에너지에 지쳐 갈 즈음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키즈 파티룸 체험단을 신청했고
몇 차례 탈락의 고비를 마신 끝에
한 업체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80평 공간을 단독 사용할 수 있는 키즈 파티룸이라니.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실 아무 날도 아닌데 이런 곳을 방문하기에는
가격대가 꽤 부담스러운 편이라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마다 상심이 컸는데
이런 게 바로 고진감래인가 보다.
예상대로 아기는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렴한 키즈 카페에서도 잘 놀 수 있는 아기이지만
아무래도 아직 어리다 보니
항상 눈을 떼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낯선 사람 없이
우리끼리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육아동지인 남편이 우리 아기와 신나게 놀아주고
나는 사진 촬영과 포스팅을 담당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협업 아닌가.
만약 다음에 키즈 파티룸 체험단에 선정이 된다면
같이 갈만한 사랑이 친구가 누구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엄마로서 아기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
이 충만함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블로그 체험단에 사활을 걸 이유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