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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영 Mar 26. 2022

옆구리가 시려서 하는 연애가 위험한 이유

연애는 외로워서 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여도 괜찮을 때 하는 것이 연애다. 나 혼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아도 괜찮은데 누군가 함께라며 더 좋을 때 연애를 시작해도 된다. 


혼자 밥 먹기 싫어서 영화보기 싫어서 옆구리가 시리다고 연애를 하다 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상대방에 의해 나의 결핍을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필요로 인한 연애는 그 사람이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할 때, 생각만큼 연락을 안 해줄 때, 표현을 안 해 줄 때 끊임없이 싸우게 되기 마련이다. 

외로움과 공허함을 채워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이다. 


현명하며 자존감이 높고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은 어떤 일 또는 상황에 몰입되어 있는 상대를 존중하고 기다려 줄 수 있다. 


사랑은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구원하는 것이다. 


상대에게서 자꾸 무엇인가를 채우려 들 때 상대방은 지치게 된다. 

상대방은 내 일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나를 집착하고 소유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면 자연히 마음이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정말 괜찮은 누군가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그래서 놓치고 싶지 않다면 아무리 마음이 안달복달 나도 꾹 참고 기다리고 옆에 있어줘야 한다.


애정결핍은 누구에게나 있다. 버림받은 기억이나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항상 불안하다. 연인이 떠날 까 봐 항상 초조하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곧잘 들키고 상대는 집착으로 답답하다.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말일 것이다. 


상처받은 일로 새로운 사랑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사랑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지 살펴보자. 아직 아프고 있다면 먼저 스스로 치유하고 돌본 후 사랑을 하자 


상처를 덮기 위해 누군가 나를 치유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연애는 결코 오래갈 수가 없다. 같은 상처만 반복될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자존감이 중요하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연히 빛나고 건강해 보이며 안전해 보인다. 이런 사람은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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