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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일 놈의 사랑, 게임

정말 어떻게 안 되겠니??

by Dancing Pen Dec 04. 2024

나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 재미가 없다.

유일하게 여러 번 해본 게임이라면

테트리스 정도랄까.

아. 펌프.

오락실에서 한 펌프 정도인가 보다.


그런데 이 아이,

겜돌이다.

겜돌겜돌 겜돌이.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

게다가 이 게임을 하는데 시간도 모자라서,  돈까지 쓴다,

생일 선물로는 게임아이템을 살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선물해 줄 수 없냐고 묻는다.

이해가 안 된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도대체 왜?

돈까지 들여가면서?

제정신인가?_하는 생각이 든다.


망할 놈의 게임을 하기 위해 오늘도 아이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한다.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아이는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 번 게임을 할 때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우리 집의 규칙이다)


아이의 방문을 두드린다.

반응이 없다


방문을 두드리며 @@야~하고 불러본다.

역시나 반응이 없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야!@@! 안 나와!!!

그제서야 들리는 아이의 다급한 대답.

"어! 엄마! 나 불렀어?! 다 끝났어! 다 끝났어!"


하아아아아.....

공부 시간은 항상 5분 먼저 끝내는 녀석이

게임 시간은 마지막 1초, 0.1초 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친구가 좋아서 그런 거면 그냥 만나서 놀았으면 좋겠다.

왜? 도대체 왜?

이 방구석에 앉아서 저 화면을 쳐다보며 깔깔거리고 있는 것이냐!


백번을 이해하려고 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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