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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림진 Jun 13. 2023

80년대생 나도 아이 안 낳겠다.

두아이의 엄마의 소견

대물림되는 '인구쇼크'... 절반세대 여성 45% "아이 안 낳겠다"

한국일보에서 나온 기사 제목이다.


아이가 얼마나 예쁜지 아는가? 그렇게 이쁜 아이를 조부모든 가족 모두가 십여분 바라보면 이제 그만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를 배아파 낳고 기르는 엄마조차도 쉽지 않은데 여기서 문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역활을 해내야 한다는 것에 있다. 


의. 식. 주. 가 가장 주된 일인데, 여기서 옷입는 건 그렇다 치고, 먹는 것만 따져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챙기고 오전 간식을 먹이고 점심을 챙기고 점심 간식을 챙기고 저녁을 챙기고 잠자리에 든다고 하면 벌써 다섯번. 

돈으로 지원하는 건 가장 쉬운 정책이라고 들었다. 그 돈이 이슬로 승화되거나 연기로 날아간다는 이야기도 있는 판국에 정작 필요한 복지는 없어지는 추세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팬데믹때 저소득층 또는 격리자에게 배달되던 식자재라던가 혹은 과일 그런게 유용했는데 없다. 더군다나 계속 식자재의 비용이 날로 상승중이다. 고인플레이션이지 않나, 몇개만 들어도 몇만원 십만원이다.


주 

집을 많이 만든다고 하지만, 교통도 열악하고 주변시설도 없는 곳에다가 짓는다면 그게 과연 제대로 된 정책인가? 대출의 완화라던가 집값 상승에 따른 현실적인 변경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 가장 크게 이야기 하고 싶은게 이건데, 왜 자꾸 아이를 돌봐주는 돌보미 정책을 장려하는지 모르겠다. 

돌보미 정책. 아이를 맡아서 키워줄 공장을 만들고 정작 부모는 나가서 일을 하라는 건가? 그럼 또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의 장시간의 보육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 

왜 야근을 하고 연차와 반차를 쓸 수 없는 그런 사회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또 아이가 아프면 당장 부모가 당장 달려와야 하는 거 아닌가. 

면역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이가 얼마나 자주 아픈지 모르는건가? 

어린이집이며 유치원이며 사교육이 활발한 대한민국 아닌가. 


정부에게 부족한건 가사도우미 비용 복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사도우미의 활성화가 있다면 집안일을 할 시간에 아이와 눈 마주치고 놀아줄 시간도 생기고 부모의 건강관리 시간도 사용할 수 있다. 예전처럼 조부모가 집안을 청소해주고 아이를 봐주는 시대는 끝났다. 

각자의 인생과 삶이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이런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게 살아가게 된다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예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데, 아직도 고리타분한 사회분위기, 관념, 그리고 정책들은 아이를 낳을 여성 또는 부모들을 숨막히게 한다. 


일제시대부터 내려오던 가족과 가정은 뒷전으로 일만해야 한다는 그런 사고방식에 아직도 사로 잡힌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조선시대에는 노비에게도 출산휴가를 주던 시대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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