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산다

제2장 몸을 가볍게 - 운동기구에 돈 쓰지 말자

by 쏘쿨쏘영


2021년 3월부터 9월까지 22kg을 감량하는 동안,

내가 운동기구 구입에 지출한 돈은 0원이다.


피트니스센터나 헬스클럽에도 다니지 않았다.

홈 트레이닝복이나 요가복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았다.

잘 안 입는 오래된 면 티셔츠를 가위로 뚝딱 잘라 리폼해서 운동복 상의를 만들고 (생각보다 상당히 시크하고 스타일리시하다) 운동복 하의로는 흔히 냉장고 바지라고 부르는 쿨 팬츠를 입고 홈 트레이닝을 했다.


어차피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인데 남들 시선 신경 쓴다고 예쁜 요가복 살 이유가 전혀 없다.

운동하는데 편하기만 하면 된다. 예쁜 트레이닝복이나 요가복은 나중에 살 빼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정말이지 아무런 운동기구 없이도 집에서 손쉽게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아,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집에 있던 뽀로로 소음방지매트를 요가매트 대신 재활용했다.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매너 없는 사람은 되기 싫으니까.

운동기구는 홈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필요성을 느낄 때, 그때 구매해도 충분하다.

근력 운동을 더 강화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 탄력밴드 정도는 미리 구매해도 좋을 듯하다.


이런 경우 외에는, 가능한 한 운동하기 전부터 쓸데없이 비싼 장비부터 구입하지 말자.

나중에 쓰레기로 버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운동기구가 운동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의지로 운동하는 것이다.


피트니스센터나 헬스클럽 등에 매달 많은 돈을 주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운동하는 사무실 젊은 직원들이 많았는데, 난 그럴만한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렇다. 홈 트레이닝만을 통해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집에서 운동하는 것이 마음 편해서이다. 다이어트 초기에는 누구나 몸매에 자신이 없다.

자신 없는 몸매로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이 나에겐 죽기보다 더 창피한 일이었다.

혼자, 조용히, 꾸준히, 집에서 운동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집에서 혼자 운동하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잘 안될 것 같은데요?”라고 질문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다.

Nope. 자신의 몸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이 세상에서 내가 100% control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과 몸 밖에 없다.

자신을 믿어라. 다른 누구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다.


혼자 홈 트레이닝을 하다가 한계가 오거나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을 때는, 헬스장이나 피트니스센터를 다니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주위 사람들 중 피트니스 상식이 많은 분께 조언을 구해 보자.


나의 경우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회사 젊은 직원분 중 전직 트레이너였던 분이 있어 쉽게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

그분의 친절한 조언 덕분에 홈 트레이닝을 쉽게 지속할 수 있었다.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