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얻은 교훈 (1)

베트남과 캄보디아 여행기

by 수필가 고병균

지도자가 국가발전에 미치는 영향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 6월 3일(화) 새벽 7시경, 우리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광주로 내려왔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그것은 한 나라의 운명은 그 나라의 지도자에 의해서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베트남과 캄보디아 두 나라에서 극명하게 보고 느꼈다.


검소하고 겸손한 사람 호찌민이 다스린 베트남의 국민은 표정이 밝고 생기가 넘쳤다. 반면 200만 명에 이르는 백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학살의 주범 폴 포트가 다스린 캄보디아의 국민은 그 삶이 비참했다. 갓난아기를 안고 관광버스 주변에서 구걸하는 엄마, 액세서리를 팔려고 관광지에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어린아이들, 앙코르 왓 사원으로 가는 길가에서 우리의 민요 아리랑을 부르던 지뢰 피해자들, 이들은 모두 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이었다.


베트남의 지도자 호찌민은 베트남을 지극히 사랑한 사람이었고 또 베트남 국민도 호찌민을 존경했다. 그런데 왜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을까? 사회주의 국가 소련의 도움을 받은 호찌민이 베트남의 국가 정체를 그렇게 채택한 것이다. 그러니까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등 국가의 정체를 결정하는 사람이 바로 국가 지도자이다.

국가 정체가 민주주의인가 아니면 공산주의인가에 따라서 그 나라의 경제적 발전도 달라진다. 그 사실을 베트남의 두 도시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의 공항과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호찌민 공항의 주변은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화려한 도시였다. 그런데 하노이 공항 주변에는 농토만 넓게 펼쳐져 있을 뿐 도회지의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공항의 내부 구조나 규모에서도 호찌민 공항이 하노이 공항에 비해 더 크고, 더 화려하고, 시설도 더 우수했었다.

이렇게 볼 때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를 민주주의 국가로 채택한 국기 지도자에게 감사한다.



※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의 차이

1. 호찌민시 : 통일 전 자유주의 나라 월남의 수도 사이공 시

* 위치 : 베트남 남부, * 인구 : 8,837,544명 , 넓이 2,095.5㎢

* 통일 후 : 호찌민시로 바뀜

* 귀국하는 날 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호찌민 시의 야경은 장관이었다. 공항에 착륙하기 전 30분 이상 황홀한 야경을 즐겼었다..


2. 하노이시 시 : 통일 전 공사주의 나라 월맹의 수도

* 위치 : 베트남 북부, 인구 7,680,000명 넓이 3,328.9㎢

* 통일 후 : 베트남의 수도

* 여행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베트남 하노이 공항 주변의 풍경은 온통 들판이었다. 10여 채로 이루어진 농촌 마을이 여기저기 있을 뿐 도시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던 베트남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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