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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 Sep 20. 2023

[오스트리아 빈]예약은 공홈(공식 홈페이지)이 진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소년합창단 공홈에서 예약하기


오스트리아 여행이 결정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공연 예약이었다. 숙소 예약이나 교통편 예약보다 급했다.


봄이 빈에서 공연이 보고 싶다고 했다. 벌써 오스트리아 관광청을 즐겨찾기 해 두었던 여름은 빈 필하모닉과 빈 소년합창단 공홈도 부지런히 살폈다. 우리가 빈에 있을 때 공연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면서.



https://www.wienerphilharmoniker.at/en/



마침 우리가 빈에 갈 때쯤,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와 여름 휴가를 마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빈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9월 8일 저녁에 빈 필하모닉 공연이 있다! 공연 장소가 신년음악회로 유명한 골든홀이 아니라 규모가 좀 더 작은 콘체르트하우스이기는 하지만, 그거라도 감지덕지다.


앞쪽 비싸고 좋은 자리는 이미 매진이었지만(휴~매진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제법 괜찮은 자리들이 남아 있었다. 원하는 가격대를 먼저 정하면 좌석은 자동으로 지정해 주는 방식이라서, 두 자리는 나란히, 한 자리는 따로 떨어진 좌석이었지만 그것도 무조건 땡큐!


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앱카드로 결제하니 티켓이 메일로 왔다.(여행을 준비하면서 카드 결제가 제대로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었다. 단 비*나 마*타가 좋고, 아*스는 안 받는 곳이 가끔 있었다. 아무래도 아*스는 미국 카드니까. 코로나 이후 유럽은 카드 사용이 무척 편리해졌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랬다.)


내친김에 빈 소년합창단 공연도 도전!



https://wsk.at/en/dates



여긴 더 좋은 조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일요일 성당에서 하는 공연을 선택한다. 그런데 9월 10일 일요일 오후에 벨베데레 궁전 바로 옆 공원에서 야외공연이 있었다. 외공연을 관람하면 벨베데레 상궁 입장권도 준다길래 더 솔깃했다.


빈 필하모닉 공연을 예매하고 나니 빈 소년합창단 공연은 싸 보였다. 이번에도 좌석 지정을 할 수 없었지만, 세 자리를 나란히 주길래  얼른  결제까지 해버렸다. 예약 확정 메일을 받고서 흐뭇했다.


예매를 마치자마자 봄과 여름은 공연장에 입고 갈 옷이 없다면서 새 옷을 사야겠다고 했다. 그냥 얌전한 원피스 입고 가면 될 텐데 유난이다 싶었지만, 그러면 어떠랴. 어떤 이유라도 옷을 살 핑계는 필요한 법이니까.


사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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