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하고 나서부터 깊은 잠을 잔다.
한 시간 일찍 눈을 뜬다.
오늘도 개운한 잠을 잤는지 말똥말똥하다.
더 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요즘 읽는 책을 한 권 챙겨 현관을 나선다.
카페에 들어서면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이다.
출근 전까지 거의 한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커피를 곁들인 책이 술술 읽힌다.
조용한 아침 카페는
혼자만의 시간 속으로 고요히 들어갈 수 있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아침에 번쩍 눈 뜨는 것은 해외여행 때뿐이었는데
수영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