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season , 그 계절은 아직도 흐른다

Chararri playlist

by 차라리

Chararri playlist #1

Fishmans


“ Long season , 그 계절은 아직도 흐른다 ”


1987년 여름, 메이지 학원 대학의 음악 서클 ‘송 라이츠’ 소속 학생들에 의해 피쉬만즈가 결성됐다 , 초기 멤버는 사토 신지, 오지마 켄스케, 모테기 킨이치였고, 이후 카시와바라 유즈루가 합류하게 된다


『공중 캠프 – Long Season – 우주 일본 세타가야』로 이어지는 일명 ‘세타가야 3부작’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이 중 첫 앨범인 공중 캠프의 발매는 평범했던 인디 밴드 피쉬만즈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정규 6집 Long Season은 총 35분 17초의 하나의 트랙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여러 곡처럼 들리도록 구성된 이 한 곡은 다섯 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행될수록 피쉬만즈 특유의 공간감과 사운드가 겹겹이 쌓이며 몰입을 이끌어낸다

‘세타가야 3부작’

활동 기간 중 멤버의 탈퇴와 합류가 반복됐지만 피쉬만즈는 꾸준히 음악을 이어갔다 그러나 1999년, 밴드의 중심이자 보컬이던 사토 신지가 급성 인플루엔자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의 사망 이후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피쉬만즈가 남긴 음악은 오히려 더 활발히 살아 숨 쉬고 있다 해외 음악 커뮤니티 RYM(Rate Your Music)에서는 여전히 그들의 이름이 회자되고, 국내 헌정 웹사이트 *KUCHU-CAMP(공중 캠프)*에서는 피쉬만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쉬만즈 국내 헌정 웹사이트 “공중 캠프”

개인적으로는 정규 1집 공중 캠프를 가장 좋아한다.

이 앨범에서는 보통 Baby Blue나 Night Cruising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작년의 나는 첫 번째 수록곡 ZuttoMae에 완전히 빠져 있어서 정말 질리도록 온종일 들었다


그러던 중 전포의 한 LP 바에서 우연히 공중 캠프의 LP를 마주친 날이 있었는데 반가움에 LP를 틀어달라고 안 하던 짓을 했다


그 후 가격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꽤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서 아직 사지는 못하고 있는데 아마 그 LP를 사는 날이 오면 “나 잘 살고 있을지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피쉬만즈의 무대 영상을 보고 있으면 살아본 적도 없는 그 당시의 노스탤지어 같은 것이 느껴지니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zuttomae’
‘bab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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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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