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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구나무 Feb 25. 2024

동안거 해제

오늘은 잔칫날,

공양간 음식도 푸지고

방학 맞은 아이들처럼

숙제 보따리 한가득 짊어지고도

걸음은 가볍습니다.


산문을 나서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가는

그대들이 꽃입니다.

그대들과 걷는 길이

꽃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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