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네

밤의 쉼터

by 슈리엘 아샬라크


밤하늘에 걸린

가느다란 은빛 줄에

달이 천천히 그네를 탄다


바람은 부드럽게 등을 밀어주고

별들은 눈짓으로 박수를 보낸다


나는 그 아래

잠시 몸을 기대어 앉는다

오늘의 무게는 달빛에 걸려

그네처럼 흔들리며 가벼워진다


은빛 울림은

기분 좋은 바람이 되어

감은 눈 속에서 또 하나의 하늘이 열린다


초승달 묵묵히 흔들리며

우리의 마음 달래고

그네 줄처럼 이어진 밤은

쉼표 같은 웃음을 매달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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