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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 훈 Sep 30. 2022

자신을 바꾸는 것보다 채워나가기

#행복하고 싶은 누군가를 위해

혼자 있을 때 왠지 모르게 공허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공허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얕은 생각을 했던 것이다.


문득 혼자 보내는 시간 속 공허를 느낄 때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 공허한 느낌은 어쩌면 나 자체로 완전하지 못하기에

생겨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주변에 어느 한 사람의 모습 속 닮고 싶은 장점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그 사람은 항상 나 자신에게 감사하는 습관과,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행동을 꾸준히 하곤 했다.

독서와 글쓰기, 타인을 평가하지 않고 그 자체로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와  

타인의 말들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미소,

모든 것들은 본받고 싶은 투성이었다.

그렇기에 나에게 그 모습을 강요했다.

'이렇게 바뀌어야 돼' 윽박 하듯 나를 조여가며 외친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지쳐간다는 걸, 닮고 싶은 아무리 좋은 모습이라도

결국 많은 나의 모습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타인의 장점을 무조건적으로 닮으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장점을 사랑하며 그 모습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행복한 자신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누구나 자신의 모습 속 부족한 부분이 보일 수 있고

자신의 단점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인의 모습을 닮고 싶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은 타인의 모습이 아닌

자신 자체로 온전할 때가 가장 아름답기에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면 그 속에서의 자신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으며,

그 과정 속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채워가면 되는 것이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닌 장점을 채우는 모습,  

그 과정이 자신의 행복을 위한 과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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