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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 훈 Aug 27. 2022

마음의 여유 가지기

#행복하고 싶은 당신에게 닿기를

처음에는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인 줄 알았던 나에게

하나의 글이 잠시의 여유가 필요함을 마음속에 알렸다.

어떤 한 직장인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었다.

'퇴직을 하고 백수로 삶을 살아가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 불안했지만,

주변에 시선을 줄 수 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의 여유 시간은 나의 삶에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고,

더 나은 지금의 삶을 살게 해 주었다.'

너무 빠듯한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살아갈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 사람과 같이 나도 여유를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며 살아간 것이 아닐까.

내가 너무 조급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기에 바쁜 나날들 중 시간을 내기로 다짐한다.

비 내리는 감성을 좋아하는 나에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잔잔한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고 여유를 잠시 느껴보기로.

그리고 바로 다음 주에 장마가 시작하자 나는

빗소리와 교감이 가능한, 너무 시끄럽지 않은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 순간만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감각을 오직 나에게만 집중시켜 마음속 평온을 느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평소에 바쁘다는 이유로 챙기지 못한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잠시나마 돌아볼 수 있었다.


하루하루 작은 일, 큰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바쁜 세상 속 잠시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은

고된 하루를 보낸 것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고,

지나쳐 갔던 사소한 것들에 시선을 던질 수 있게 해 주며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던 머릿속을 정리해준다.

어쩌면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을 잠시 멈추는 것에

불안하고, 걱정될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잠시의 여유를 가져보며 살아보자.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쳤던 다이아몬드 같은 광석이

내가 걸어온 삶이란 길 위에 놓여 있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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