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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프링 May 26. 2022

첫 부동산 투자의 떨림

경제적 자유의 시작 7.

갭 투자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법이다. 예전부터 존재했던 아파트 투자 방법이었지만, 요즘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적은 물건을 투자하는 것을 주로 갭투자라고 한다.


@pixabay

하지만


그때 나는 갭투자란 개념도 아예 모르고 있었다.

갭투자를 하면 임차인의 전세금 역시 모두 나한테로 들어오는 줄 알았다. 아파트도 물건이란 개념을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이다.  


'소장님, 아파트를 갭투자하면 임차인의 전세금을 제가 받는 게 아닌가요?'

'전세금은 누구한테 돌아가나요?'  

이런 초보적인 질문에도 불구하고 소장님은 정말 친절히 잘 설명해줬다.

@pixabay

'아파트도 물건을 산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잘돼요.'

'사과를 가진 소유자 A가 있어요. 그런데 이 사과에 B라는 사람의 지분이 1/2 정도 있어요. 그럼 고객님이 이 사과를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음... 그럼 제가 B라는 사람이 가진 1/2을 지분을 뺀 1/2 가격을 내면 살 수 있는 건가요?'

'네. 맞아요. 사과와 마찬가지로 아파트도 고객님의 돈과 임차인의 전세금을 합쳐서 아파트 소유자에게 사는 거예요.'


이렇게 설명해주니 정말 그때 딱! 이해가 확실하게 되었다.

'아~ 전세금이 나한테로 오는 게 아니고 아파트란 물건을 판 사람한테 주는 거구나.' 


@pixabay


그렇게 나는 처음 임장 간 아파트를 둘러보았다. 아파트는 대기업 공장 옆에 있고 위치는 좋았다. 그런데 걸리는 게 주변에 초등학교, 아파트, 공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나 홀로 아파트였다. 


'흠 과연 이 아파트를 사는 게 맞을까?'  

그렇게 나는 거기서 천안아산역으로 차를 타고 갔다. 걸어서는 도저히 갈 수는 없는 거리였다. 차가 아니려면 정말 이동할 순 없는 거리였다.  

'이렇게 지하철역이랑 중심가가 먼데 과연 오를까?' '여길 투자하는 게 과연 맞을까?'

마음속으로 계속 의심이 들었다.


@pixabay


'차라리 아산보다는 천안에 덜 오른 지역을 사는 게 맞지 않을까?' 

사려고 마음먹고 갔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처음 부동산을 갔는데 바로 사는 것도 이상하다.

'저 일단 고민해보고 다음에 올게요.'

그렇게 나의 첫 임장을 갔지만 결정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좀 더 확신이 들면 사야지. 잘했어'  

그렇게 나 스스로를 위로했고, 혹시나 또 다른 지역이 있나 살폈다. 


사실 첫 투자는 그럴 수 있지만 이는 지금 생각해보면 두고두고 바보 같은 짓이었다. 그때 내가 투자에 대해 중요한 1가지를 깨우쳤다.

내가 정한 투자 금액에서 제일 좋은걸 사야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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