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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헤다 Aug 08. 2022

저 사람은 되는데?

다양함은 아름답고, 난 그 다양함 중의 하나다.

"저 사람은 되는데 나는 왜 안 되는 거야?"


 이런 생각을 어쩌면 한 번쯤은 해봤을 거다.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 왜 그런 것인지 정녕 모른단 말인가? 어쩌면 왜 그런지 모른다면 그게 바로 정확한 이유다. 누군가는 뭔가 이루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 왜 그런지 모른다면 내가 잘 안 되는 정확하고 확실한 이유다. 


 바로 그런 마인드이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일단 저 사람과 나는 다른 사람이다. 모든 것이 다 다르다. 저 사람이 무언가 이루었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이루어야 하는 법도 규칙도 없다. 성격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한동안 더 이슈가 되고 있던 MBTI를 따져봐도 모두 다르다. - MBTI의 성향 알파벳이 똑같다고 해도 그 사람이 같은 것이 아니다. 태어난 환경도 자라온 모든 환경도 전부 다르다. 당연히 키도 몸무게도 다르고 손톱 길이와 두께 또한 다르다.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이상형도 다르다. 뭘 더 설명해야 할까? 뭘 더 다름을 얘기해야 할까? 그저 기초부터 구체적인 것까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모든 것들까지 모두 다르다. 그것이 인정하기 싫어도 엄연한 사실이다.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왜 그렇게 팩폭을 하느냐고 말이다. 팩폭(팩트 폭력)도 분명하게 맞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팩폭이라고 속상해한다고 한들 그 모든 것들 중에서 바뀌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누구는 잘 되고, 어느 누구는 잘 안 되는 것이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다. 뭘까? 그러면 그냥 받아들이라는 의미일까? 1차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다음 단계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차이들과 환경들과 그 모든 것들을 넘어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면 정녕 넘어설 수는 없는 것일까? 그저 주어진 환경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안고서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 

 "저 사람은 되는데 나는 왜 안될까?"
라는 말속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이 말한 '저 사람은 되는데'의 당사자도 다른 누군가의 훨씬 나은 기초적 환경을 뛰어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쏟아냈다. 설령 뛰어난 기초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어떤 노력이 없다면 그 환경도 의미가 없다. 생각보다 쉽게 우리는 볼 수 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해서 모두 대단한 운동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에 남을만한 위대한 농구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도 매일 슛 연습을 했다. 심지어 NBA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어도 말이다. 김연아 선수는 수도 없이 넘어지면서 점프를 했고, 손흥민 선수는 슈팅 연습을 매일같이 엄청나게 했다. 이미 프리미어 리그의 선수가 되었음에도 말이다. 거꾸로 말하면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마인드 셋을 다시 해야 한다. 

"저 사람은 되는데, 난 왜 안될까?"라는 생각보다 

"난 그 정도까지 아직 하지 못했구나. 좀 더 해봐야겠다."로 바꾸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과 똑같이 한다면 나도 그 사람처럼 될 수 있을까? 무조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절망하고 삶을 포기해야 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차원으로 속상해하거나 스스로를 부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도전하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위대한 일이다. 또한 그런 도전을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굳이 그 사람처럼 되는 것이 자신의 목표일까?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차원으로 자신의 성장을 이루어가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어떤 누군가와 같이 되는 것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성공은 누군가보다 더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넘어서는 것이 성공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 각자 그대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안다면 삶은 좀 더 나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다양하고 가치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나 자신이고 내 삶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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