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by 늘 하늘

소리 없이 출렁이는

저 푸른 바다는

들리지 않는 고요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그저 잘 살아보려 하였고,

욕심내지 않았으나

오히려 그게 흠이 되었을까.


평범하게 또는 무지하게

살았다면 그것이 죄라하면

고개 들어 침묵한다.


일평생 못다 이룬

소박한 여린꿈을,

어디의 편에도 서지 못한

순박한 자의 꿈을,

그 누가 대단하여 짓밟아

버렸는가, 바다에 던졌는가.


그들의 연약한 억울함은

소리 없이 출렁이는 저 바다의

목소리가 되었다.


조들지 마라.

호꼽만 이십서게.

하멍 어떵 살아졈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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