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행동들이,
이해되지 않았던 취미가
이제는 나에게서
느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그렇게 애지중지 가꾸며
집안 한켠을 가득 메웠던
푸르른 생명을 바라보는 것에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하나씩 닮아가며 나에게서
투영되어 보이는 그 모습에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을 닮아간다.
짊어지고 가야 할 아픔도
씻을 수 없는 상처의 슬픔도
묵묵히 푸르름을 가꾸며
마음을 눌렀을 그 모습을
이제는 내가 되풀이해야 할 때 인가.
언젠가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집안 한켠을 푸르름으로 가득 메우고
애써 마음을 누르며
아픔과 슬픔을 사랑으로
상처와 고통을 사랑으로
웃음으로 메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