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

by 늘 하늘

손길이 닿는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어느곳 하나 깊이

빠지지 않고 높이

올려다 놓고 지그시


그렇게 네가 있었던

모든 장소에 너의

향이 베어나고

색은 젖어들고

빛이 있었다.


내가 모르는 곳

너만이 아는 곳

그 사이사이까지

가득 채워져


더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비워야 할 테지만,

내가 모르는

너만이 아는 그곳

구석엔 영원히 너의

작은 흔적이 남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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