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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hi Mar 09. 2024

[발리/우붓] 어떤 요가원이 나에게 맞을까 2

라이스필드를 바라보는 우붓요가하우스

나는 작은 요가원이 좋더라


사람마다 각자 선호하는 요가의 스타일이나 요가원의 분위기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특별히 선호하는 요가의 스타일은 없지만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충분히 시간을 들여주는 수업이 좋다. 또한 요가원은 너무 큰 곳보다는 사람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곳. 공간이 예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수업이 좋다면 괜찮다. 수업은 난도가 높지 않은 베이식한 수업이라도 선생님의 가이드가 좋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그래서 우붓에서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요가원.



우붓요가 하우스

지내고 있는 숙소를 기준으로 요가원을 검색한 결과. 몇 개의 요가원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 라이스필드 한가운데에 위치한 요가 샬라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 분주한 우붓 시내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트레킹코스. 그리고 그 시작점 즈음에 우붓요가하우스가 있다. 요가원에 가기 전에 마주한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기로 하고는 오픈샌드위치까지 주문을 하게 되었다. 요가 수련 전에는 더더욱 잘 먹지 않는 나로서는 좀처럼 없는 선택인데, 며칠 전에 밥을 먹지 않고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배가 조금 든든했으면 했다. 이 요가원만큼이나 추천하는 바로 이 카페. Pukako by Paddyfield.



수업이 시작되기 20분 전, 카페에서 일어나 요가원으로 향했다. 바깥 입구에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1층. 수업을 등록하고 2층 공간이 열리기 전까지 1층에서 준비된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수업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고, 수업 시간이 되어 위층으로 올라가니 눈앞에 넓게 펼쳐진 라이스필드가 보인다. 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가이드에 따라 모두 자기소개를 했고, 1에서 10까지의 숫자를 통해 오늘 본인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사람들의 평균 에너지 정도에 따라 수업의 난이도를 조절하시는 것 같았다.


수업은 1시간 30분 정도 진행이 되었고, 충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호흡과 자세에 시간을 쏟아주셨다. 수업 후에 함께 수업을 들었던 사람들과 다시 요가원 앞 카페에 갔다. 요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른 요가원과 추천하는 선생님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야외에서 진행되었던 수업인 만큼 땀이 많은 나 같은 사람은 미리 타월을 챙겨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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