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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
07화
아침 루틴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27
by
남유복
May 14. 2024
24.05.13 (월) 7:30
(빰바빠라람! 빰바빠라마! : 알람 울리는 소리)
"
에고... 목이야..."
따복이 : "(거실에서) 응애! 응애! 응애!"
"아이고... 우리 따복이 벌써 깨있었네..."
(벌컥! : 방문을 열고 나감)
"오옹! 따복아!"
"기저귀 갈고 맘마 먹을까!?"
따복이의 시간은 4시 55분이었다.
행복이 : (팡! : 안방 문이 열림)
"여보~!!"
"오늘 새벽부터 애가 막 울어서
계속 달래고 그랬는데!"
"나와 보지도 않고!"
"잉...? 애가 울었었어!?"
"하나도 못 들었는데!?"
"거 일부러 안 들리는 척하는 거 아임니꺼!?"
"에이! 그럴 리가!"
"설마
하루종일 애 보면서 집안일한다고, 새벽에 애가 울어도 그냥 모른척하고 잘까봐? (ㅋ.ㅋ)"
"거 일부러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은데!? ( ㅡ . ㅡ )"
"아잇! 절대 아니지! (ㅋ.ㅋ)"
"이러려고 육아휴직 쓴 건데!"
"당신 아직 산후조리 중이잖아."
"뭐 할 생각하지 말고, 얼른 들어가서 쉬어!"
"응애! 응애!"
"어어~! 따복아!"
"아빠가 얼른 가서 분유 타올게!"
"잠깐만 기다려~ (^.^)"
따복이는 한 번에 분유 200ml를 원샷할 정도로 먹성이 대단하다...
(그렇게 하루 4번의 분유 수유를 하고 있다.)
(거억~! 걱! : 따복이 트림소리)
"아이고~ 우리 이쁜 따복이!"
"다 먹었어용? (>.<)"
"으헤! 으헷!"
"오옹~! 웃었어용?"
"이뿐 내 쉐끼~~"
"(따복이를 번쩍 안아 들면서) 내 Shake It!
Sha Sha
Shake It!"
"애 들고 뭐 하는 거야...(ㄷ.ㄷ);;"
"하핫! ( > . < )"
이제 본격적인 아침 루틴을 시작해야 한다!
1st.
젖병 세척 후, 열탕/자외선 소독!
(분유포트도 같이 세척해야 함.)
열탕 소독 2~3분
2nd.
아가옷 세탁 후, 건조기 돌리기! (개는 거까지)
이쁘게 갠 애기 옷
3rd.
아침밥상 차리기! (쿠팡 당일 도착 식재료를 사용함.)
오늘의 쿠팡 식재료!
나는 행복한 육아휴직을 보내고 있는 아빠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행복이를 볼 때마다, 피로는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하고,
따복이가 울 때마다 아빠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힘을 솟구치게 한다!
행복아, 따복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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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복귀 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글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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