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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구름 May 22. 2022

푸른달 (2)



*푸르다:
-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하다.
- 희망이나 포부 따위가 크고 아름답다.
- 공기 따위가 맑고 신선하다.

*알로록달로록:
여러 가지 밝은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성기고 고르지 아니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

*알록달록:
'알로록달로록'의 준말.

*명랑하다: 흐린 데 없이 밝고 환하다.








푸른달: 5월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4월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면


5월은

알로록달로록 빛으로 물들었다




초록빛 연둣빛의 도화지에

활짝 피어난


빨간색 장미

진분홍색 작약

노란색 황매화

하얀색 아카시아꽃 이팝나무 꽃 찔레꽃

보라색 붓꽃




달마다 무슨 빛으로 물들일까,

곰곰이 생각하다

‘5월엔 모든 색을 다 써야지~!’ 하고


온갖 빛깔의 사탕 보석이 담긴 보물 상자를

구름 위에서 거꾸로 펼치곤

따사로운 햇빛에 녹여

온 세상을 달콤하게 물들인 것일까?




모든 이의 마음까지

알로록달로록 명랑하게 물들여

푸른 꿈과 푸른 희망을 품게 한 것일까?


요술을 부린 것일까?




그런 자연에 보답하듯

살랑이는 노랫소리를 흥얼거려본다


달달 무슨 달 알록달록 푸른달~

달달 무슨 달 마음까지 푸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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