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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밤에도 에펠탑

신기한 철제 구조물

by meiling

에펠탑은 멀리서 볼 땐 사진이나 텔레비전에서 볼 때랑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가까이 가 봐야 실제로 보고 온 느낌이 날 것 같아서

가까이 가서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색이었다.

난 스테인리스 색깔인 줄 알았는데 약간 카키색 느낌??

신기했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에펠탑에 올라가려는 사람도 엄청 많더라.

줄이 엄청 길던데 그걸 기다리다니!

나는 올라가고 싶지는 않아서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몽마르뜨 언덕에 가서 야경을 보고 다시 에펠탑으로 향했다.

에펠탑 야경은 정말 정말 예뻤다.

죽어 있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은 느낌!

불빛 하나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매시 정각부터 5분 동안 반짝반짝 조명이 켜지는데

처음 켜질 때는 진짜 나도 모르게 "와!" 소리를 지르게 된다.


에펠탑 근처가 공원처럼 되어 있는지도 몰랐는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다들 너무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

나도 민박집에서 만난 언니들이랑 같이 가서

점프샷도 찍고 오랜만에 좋은 날씨도 만끽했다.


파리에 있는 내내 에펠탑을 봤는데

참 신기한 철제 구조물인 것 같다.

직접 보기 전에는

'그래. 유명하니까 내가 보러 가 준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까

왜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파리의 랜드마크인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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