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글밭 위로 찬란한 비상
11화
실행
신고
라이킷
27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카카오톡공유
페이스북공유
트위터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회귀
by
강문정
Aug 23. 2023
파리 7구 로댕미술관 <생각하는 사람>과 <나폴레옹 묘>가 있는 돔 성당
심장에서 한 줌 흙을 퍼낸다.
언젠가부터 몸속에서 흙냄새가 느껴진다.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마비되는
몸의 일부는 살며시 닿기만 해도
바스러지는 흙덩이로 변하고 있다.
희읍스레한 빛이 주위를 휘감는 거리
사람들에게서도 흙냄새가 풍겨져 나온다.
때로는 비릿하고 매캐한, 때로는 역한 냄새가.
그들도 시나브로 가뭄에 바싹 마른 흙더미처럼
한 줌 가루 되어 덧없이 허공으로 흩어질 텐데
흐린 눈 무심한 얼굴로 기계처럼 바삐 움직인다.
언젠가부터 몸의 일부는 흙빛을 띠며
조금씩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keyword
글쓰기
예술
사진
Brunch Book
글밭 위로 찬란한 비상
09
사랑때문에 우는 청년에게
10
겨울 그늘
11
회귀
12
밤이 진다
13
하루살이
글밭 위로 찬란한 비상
강문정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2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작가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계속 구독하기
구독 취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