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느끼는 생각 중 하나입니다.
작은 은행, 금융기관들은 시장에서 살아 남기가 참 힘들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금융업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은행' 만큼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싶기 때문이죠. (국민은행, 신한은행 직원들은 이런 어려움들을 잘 모르지 않을까요?)
소비자는 결국 은행의 신뢰를 밑바탕에 두고 거래하는데, 이 신뢰라는 것도 결국은 그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수익규모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으로서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이럴 때면, 가난한 은행이라는 표현이 작은 조직에 딱 들어맞는 표현 같습니다.
은행이 가난하다니...아이러니 하긴 합니다.
어쨌든 위에서 언급한 여러 이유들로 과거에 제가 과거에 소속되어 있는 조직은 오래전부터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왔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교회대출 분야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한테 대출을 해줄 수 있어?' 라고 반문하실 것 같은데, 가능합니다.
심지어 '절' 도 대출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있는 사람과 알고 있는 사람의 지식 깊이는 다릅니다.
'우린 그런 이상한 것 안해!' 라고 이야기 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알고 비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어떤 분들은 '교회한테 대출을 해줄 수 있어?' 라고 반문하실 것 같은데, 가능합니다.
심지어 '절' 도 대출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있는 사람과 알고 있는 사람의 지식 깊이는 다릅니다.
'우린 그런 이상한 것 안해!' 라고 이야기 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알고 비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암튼 바로 오늘의 메인 주제인 교회대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종교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교회 심사하는데 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다른 생각없이 상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먼저 교회 심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환재원이 되는 '헌금'의 기본 베이스.
바로 '참석 교인의 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충성심 강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많아야 한다는 말이죠.
대출금액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500명 이상의 참석교인을 보유하고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대출을 진행해야 코로나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연체없이 잘 해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추가로 등록 교인수와 참석 교인수를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 키포인트입니다.
여기에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는 참석 교인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출하기 좋은 교회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000~3,000명을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 대표적인게 교인들간의 분쟁으로 교회가 둘로 쪼개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죠.
사람이 모이는 곳이고 현금이 왔다갔다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인원, 대형교회에 대한 여신은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과거 사례들이 말해줍니다.
대형교회들에게 지원해 준 여신의 질이 다른 대출들에 비해서 그리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두번째로는 교회의 의사결정체계가 매우 중요한데, 담임목사 개인의 파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곳보다는 장로들의 힘이 담임목사에 견주어서 뒤지지 않는 곳이 더 양호한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장로군의 파워가 너무 쎄기만 해도 안되는데, 금융쪽에 문외한인 담임목사를 눈속임해서 이용하기만 하는 장로들도 많기 때문이죠.
간단히 말해, 장로와 담임목사의 견제와 균형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 최상의 여신 거래처라고 보면 됩니다.
사실 이건 뭐 일반기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왕적 리더쉽?
그건 조직에 있어서 절망과 같다고 봐요. 기업이나 교회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헌금 관리 부분인데, 무엇보다도 계좌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전체 헌금액을 모두 다 입금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제출된 금액의 80% 수준은 금융거래로 보여져야만 헌금의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교회 브로커라는 사람들이 얼렁뚱땅 엑셀 파일 하나 만들어 와서 헌금액이 10억이네, 20억이네 떠들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파일에 꼴랑 먹어가던 못난이 지점장은 지금 퇴직하고 없지만 그 지원한 금액은 부실채권 서류철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추가로 하나 덧붙이자면 보통 교회의 1인당 연간 헌금액은 약 100만원 수준으로 잡습니다.
물론 이보다 높은 교회도 많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저 정도로 예상하고 상환력을 산출, 추정해 보면 큰 무리가 없게 됩니다. (십일조를 감안한 숫자입니다.)
생각해보면 전통적으로 작은 금융기관이 접근 가능한, 나름 강점이 있는 분야였는데,
요새 드는 생각은 시장에서 제대로 EXIT 하지 못해서 발목 잡힌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듭니다.
대형 교회들이 각종 이슈의 중심으로 거론 될 때마다, 해당 교회에 여신 지원을 했는지 여부를 살 떨리는 마음으로 검토하는 짓을 남겨진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해당 투자건을 집행한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문제가 있는 교회대출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오는 요즘입니다만, 그래도 니치마켓 중 하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잘 관리하는 금융 조직이 시장의 게임체임저로 나타나 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