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터져나갈지도 몰라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15

이러다가 곧 지구가 터져나갈지도 몰라

종이책도 e북도 웹소설도
만화책도 웹툰도 애니도
영화도 드라마도 다 좋아한다.

좋아해서 많이 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보던 습관으로도 보고
공부한다는 목적을 두고도 본다.

매번 놀라운 건
무작위로 접하는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 대단한 수작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못한 숨은 보물들은 작가의 창의성도 놀랍지만
공부와 조사의 양이 더 놀랍다.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인재가
대체 얼마나 많은 걸까.
이러다 지구가 터질까봐 걱정이 될 지경이다.

그리고 이런 대단하고 엄청나고 훌륭한 사람들의 세상에 과연 내가 끼어들 자리가 있을까 울적해지는 순간들이 잦다.

나도 내 작업들을 애정한다.
그치만 내 새끼들이 내 눈에만 예쁜 걸까봐 걱정이 된다.
남들 눈을 뭘 신경쓰나,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창작하는 사람이 남의 눈을 신경 안쓴다는 말은 '레알 구라'다.

방도 있나.
지구가 터져나갈 만큼 훌륭한 창작자들이 많은 이 세상에서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려면 생각하고 공부하고 진심을 드러내는 것밖에.

담원글. 글씨

#대단한창작자들에게박수와존경을
#나스스로에겐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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