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아흔두번째 엽서
상상이 닿는 곳엔
결국 현실도 닿기 마련.
-담원글, 글씨
가벼운 기분으로 했던 장난같은 상상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현실이 되는 그런 경험을
누구나 한번 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저절로 실현된 상상에 신기함을 느끼겠지만
사실 그것은 저절로 된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내가 했던 것과 같은 상상을 했던 누군가가
상상이 닿은 그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움지여
모두를 그 자리까지 데려간 것이다.
될수록 좋은 상상을 하자.
그리고 그 상상이 닿은 곳으로 시선을 두고 몸을 돌려 걸어가다 보면
내 좋은 상상도 현실이 되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