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결말
나는 아주 작은 결혼식장을 빌려 결혼식을 했다.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나를 보러 온 내 하객들이 나는 어색하고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나만을 생각하는 하루가 나는 어색했다. 나의 행복을 빌어 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간지러운 행복을 느꼈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와 근처에 작은 강가에 앉아 한숨을 돌리고 있었다. 맑은 구름 없는 하늘이 평화롭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봄에 시작쯤 열린 벚꽃이 색을 피우고 있었다. 분홍색 꽃들 사이에 핀 흰 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