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느낌. 개구리와 귀뚜라미는 세트였다는..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개구리와 동거 시작,
바로 다음날...
남편이 세상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퇴근했다.
싸늘했다.
저건 뭘까. 내 시선에 들어온 것은
남편의 손에 들려진 그것.
남편은 또 세상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설명했다
"개구리들 밥이야^-^"
개구리를 키우기 위해
살아있는 귀뚜라미를
200마리나 사 왔다.
'아..
이거, 다 먹어야
끝나겠구나..'
심지어
개구리들이
정말 잘 먹었다.
그래서 남편의
흥을 더 돋워 주었다.
새벽에 일어나
개구리가 덥지 않도록.;;
그늘막을 만들고,
매일 개구리 집을
청소해 주고.
지극정성이었다.
남편은
개구리를 키우는 것에
진심이었다.
아 맞아..
내가 동물을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사람 참 착하네~'
하며 바라봤었는데
이게,
이렇게 돌아오는구나..
싶었다.
그래. 내 선택이니
받아들여야지.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살아있는 귀뚜라미들은
업체에서 제작한 통을 뚫고
집안을 헤집고 다녔다.
옷방에 갔는데
귀뚜라미가 ~"툭~"
화장실 갔는데
귀뚜라미가 ~"툭~"
"으악!! 빨리 치워어~"
라고 소리치며..
하루빨리
귀뚜라미가 다 소진되는
그날을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