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컷 만화] Ep4. 개구리와의 동거

개구리는 뭐 때문에 우리 집에 있는 거야.

by 둥근해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Ep4. 개구리와의 동거.


우리 신랑은

무엇이든 열심히다.


특히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키는걸

매우 중요시하는 듯하다.


하지만..

나랑은 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아이에게 개구리를 보여준다고,

같이 키워보자고

밭일을 하다

발견된 여러 마리의

개구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나는 경악을 했다.

' 악. 개구리를 어떻게 키워?

으악 왜 키우는 거야...ㅠㅠ

도대체 왜?? 으악 너무 싫다 ㅠㅠ'

라고 생각했지만


mbti F성향인 나는..

우리 신랑이 왜 이 개구리를 가져왔는지

그 마음은 또 공감이 되었기에..

여러 가지 생각들을

겉으로 표현하진 않았다.


후..(한숨)

사실 만지기도 싫다.


변온동물인 개구리는

한없이 차가웠다.


후.. (한숨)


그런데 우리 아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ㅋㅋ


개구리랑 금세 친구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개구리는 폴짝폴짝

잘도 뛰어놀었다.


"개구리야 안녕? 넌 누구야?"


어느새 개구리들은

아이의 몸에 올라가 있었고

아이는 너무 행복해했다..


휴.

그래..

네가 행복하면 됐다.

그런데 개구리들도 행복할까?


그래서 우리는

개구리들 중 밥도 잘 안 먹고,

힘들어 보이는 개구리들은

바로 놓아주었다.


그런데 개구리들 중

적응을 꽤나 잘하는 친구도 있었다.

밥도 잘 먹고, 점점 오동통해지면서.;;

윤기도 흘렀다.


그래서

앞으로 며칠간은.

우리 집에서 함께 동거생활을 할 것 같다.


어릴 적부터 도시에 살았던 나는

이렇게 개구리를

가까이 본적도, 만져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청개구리의 표면은

매끈했고,

생각보다 청개구리의 색감은

쨍해서

이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책으로만 듣고 보았던. 것보다

직접 접해보니

또 다른 느낌, 색다른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을 느끼고, 동물과 교감할

기회를 얻어다고

여겨졌다.


그리고 개구리가

다시 밭으로 돌아가는 날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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