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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수아 Nov 25. 2021

영어 말하기는 스포츠다!

공부랑 스포츠는 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왜 모두가 항상 같은 질문을 하지?


영어 말하기를 잘하는 나에게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묻는다.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하니?" "문법을 제대로 공부해야겠지?" "토익을 공부하면 영어 실력 늘겠지?" "토플 공부하면 영어 실력이 많이 는데." 이런 질문들을 들을 때마다,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공부"했던 경험이다. 그렇게 해왔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하면 될 거라는 무의식 중의 생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학창 시절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경우 이런 경향이 더 있다.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그럴듯하기 때문이다. 


영어 말하기 스포츠


그런데 영어 말하기는 입으로 하는 "스포츠"이다. 입에 있는 근육을 사용해서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대한 스포츠인 것이다. 스포츠는 공부와는 엄연히 다른 활동이다. 스포츠를 공부하듯 한다면,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이다. 마치 축구를 독서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절망을 경험하게 된다. 


스포츠에도 이론을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맞다 이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론을 몸에 익히는 과정 즉 훈련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 몸에 익혀지지 않은 이론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이론만으로는 스포츠를 잘 할 수 없다


우리 학창 시절을 보면 영어 이론을 12년간 공부해왔다. 이것이 내가 희망적인 이유이다. 대한민국 국민들 머릿속에는 영어 이론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인 것이다. 대한민국 영어 교육이 사교육과 함께 이룬 성과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머릿속 이론을 몸으로 체화시키는 "훈련"을 해야 할 차례이다.


훈련은 어떻게 할까? 축구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 가서 보면 답이 나온다. 반복해서 패스 연습도 하고, 슛 연습도 반복한다. 이렇게 반복하면서 점점 패스와 슛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정교해진다. 이렇게 능숙하게 슛과 패스를 하는 팀은 강팀이 된다. 영어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영어도 순간반응(민첩성)이 필요하다


영어로 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능숙해지고 정확해질수록 점점 영어 말하기를 잘하게 된다. 우리와 원어민의 차이는 딱 이거다. 문장을 뱉는 데까지 원어민은 빠르고 정확하지만 우리는 느리고 부정확하다. 훈련을 하면서 점점 빨라지고 능숙해지고 정확해지면 그 사람을 보고 원어민 같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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