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법을 죽이고 오는 길입니다
영어 문법 찾지 마세요. 이제 없습니다.
영어 문법을 떠올리면 머리가 욱신 욱신 아프다. 얼마나 정리를 꼼꼼하게 잘해놨는지, 양도 어마 어마하게 많다. 학창 시절 문법 제대로 공부해보겠다고 많이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했다. 양이 너무 많아서 항상 자신이 없다. 이랬던 내가 이제는 전혀 문법을 두려워하지 않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 문법을 딱 3줄로 줄이면서 내 영어 인생은 바뀌었다. 영어 문법의 근본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접근을 해냈다. 기대해도 좋다.
절망적인 한국어 문법
한국어 문법을 본 적 있는가? 고등학교 때 한국어 문법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로 한국어 공부하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나처럼 한국말 못 한다.' 한국말을 다 쪼개 놓고 수많은 "법칙"들로 제한을 걸어놓은 게 많았다. 그 많은 법칙들을 어떻게 외울 것이며, 외운들 순식간에 그 법칙들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완벽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하다.
그때 또 했던 생각이 '나는 한국어를 이렇게 배우지 않았는데'였다. 한국어 문법책으로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너무 불쌍했다. '나는 한국어를 훨씬 단순하게 생각하는데? 5살짜리가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한국어가 단순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 생각이 들자 영어 문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문법의 존재 목적
문법이란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약속이자 기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언어를 쓸 때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특정 방식"으로만 언어를 쓰기로 약속한 것이다. 5000만 국민이 다 멋대로 한국어를 쓰면 되겠는가? 그렇기에 왜 "다르게" 언어를 쓰면 안 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수많은 법칙들이 존재한다. 그러면 어차피 원활한 의사소통이 문법의 존재 목적이라면, 문법을 공부하지 않고 원활한 의사소통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정글을 건너는 10개의 길
쉽게 예를 들어보자. 여러분이 정글을 건너야 한다. 정글을 건너는 데는 길이 10개가 있다. 그중 반드시 첫 번째 길을 선택해야 안전하다. 그렇다면 나머지 9개 길에 대해서 몰라도 첫 번째 길로만 가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왜 우리가 나머지 9개 길을 가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는가?
두 번째 길은 중간 지점에 표범 무리들이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하기 때문에 위험해서 안되고, 세 번째 길은 초입부에 늪이 있는데, 그곳에 악어떼가 출몰하는 계절인데, 1년에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을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그거 다 몰라도 첫 번째 길로만 가면 "빠르고" 안전하다. 어느 세월에 10개 길을 다 공부하고 첫 번째 길로 건너겠는가?
한국어 학당 배짱이들이 제일 한국어 잘하는 이유
이래서 한국에 와서 술만 마시고 노는 친구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사람들이 쓰는 특정 방식의 한국어만 익힌다. "아침에 해장하러 가자."라고만 배우고 그것만 쓴다. 반면 한국어 학당 공부벌레 친구들은 "아침에 해장된다", "아침에 해장을 한다" "아침에 해장하는다" "아침에 해장 가러 하자"가 왜 틀렸는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길 10개를 다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필요한 학습량은 무한대로 커지게 된다.
가장 완벽한 영어
이제 깨달았을 것이다. 영어 문법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발상이다. 미국 사람들이 쓰는 영어만 공부하면 된다. 그것보다 문법에 맞는 정확한 공부가 없다. 문법을 공부하면 학습량이 무한대로 늘어나게 된다. 여러분은 시간이 무한대로 많은가? 이제는 가장 적은 학습량으로 가장 완벽한 영어를 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