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밤, 극비수사, 공범, 보이스
[영화 사라진 밤]
반전이 있는 거 그 자체는 좋은데, 그 반전의 내용도 아주 흥미롭기는 한데…. 극적인 반전이 극적으로 돋보이기에는 반전의 등장 타이밍이 영화 끝나기 단 10분 전이라는 것이, 반전이 나오기 전에는 반전에 대한 그 어떠한 떡밥 하나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정말이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포스터 속 그녀는 사실 카메오가 아녔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영화 극비수사]
분명 내 두 눈으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봤는데, 영화의 두 주인공의 실제 인물들의 사진도 내 두 눈으로 봤는데.. 실화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중산’의 말을 믿은 ‘길용’보다 안 믿은 다른 경찰들이 오히려 훨씬 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재주는 ‘길용’이 부리고 명예와 승진은 다른 경찰들이 다 가져가 버렸지만 그래도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다 복으로 돌아오기는 하나보다.
[영화 공범]
조승우의 얼굴을 한 ‘황시목’과 배두나의 얼굴을 한 ‘한여진’은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라 말했다. 두 주인공이 침묵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는데 ‘순만’의 정확한 범행 동기처럼 스토리의 여러 구멍에 대해서도 침묵을 할 줄은 몰랐다.
[영화 보이스]
항상 보이스피싱 조심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보이스피싱 누가 그렇게 당하냐고 자신 있게 말한 나이지만 ‘곽 프로’가 하는 보이스피싱이라면 그때도 보이스피싱에 속지 않을 거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