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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re, the less]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적어진다]

by 무지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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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Forest Simon



[말을 적게 할수록 좋은 이유]


말이 많으면 약점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어떤가 반성해본다.

"입으로 흥한자 입으로 망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 많아서 탈 많은 주변인물들이 스쳐지나간다.

대부분 말 많은 사람들을 선호하지는 않는것같은데, 개취일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말많은 사람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필요할때 말없는 사람은 더 싫어한다.


도덕경에서도 "말이 많으면 흐트러진다. "

도(道)는 자연스러운 흐름인데, 말이 많아지면 균형이 깨지므로 곧 진리를 담은 말은 짧고 간결한 법이다.

[침묵이 더 강한 힘을 가진다]를 강조하는 도덕경에서는 '자연'을 최고의 스승으로 보며, 자연은 말이 없이도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마 말보다는 행동과 존재 자체가 더 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겉치레보다 본질을 중시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말이나 꾸밈이 많으면 본질에서 멀어지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있지않은가?

말을 줄이고 내면의 도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데, 보통사람들은 이런것들을 의식하며 살기엔 참으로 피곤하다.





어제만 해도 듣지 않아도 될말을 들은 고객분 때문에 오전내내 감정을 추스르느라 애를 썼다.

순간적으로는 솔직하게 잘 잘못을 따지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수화기로 내리듣기만했다.

말이 많아진 고객님은 점점 요점에서 벗어나더니 급기야 하지않아도 될 말까지 하게 되어

본인도 수습할수 없게 될 지경이 되자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나도 그런적이 있었다.

뒤돌아서서 후회하고 이불킥도 여러번 해봤지만, 결국 돌이킬수 없는 건 내 입밖을 나간 말이다.


the more, the less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적어진다. 진리아닌가...


말을 적게해야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정리해본다.


1. 말을 많이 하면 본질에서 멀어진다.

회의에서 쓸데없이 말을 길게 하면 정작 중요한 결론은 묻혀버리게 되기도 한다.

결국 본질에서 저만치 멀어진것이다.

비즈니스 이메일도 짧고 명확할수록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말 많은 사람보다 적절한 순간에 한마디 던지는 사람이 더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2. 침묵이 더 큰 힘을 가질 때가 있다.

신뢰받는 리더가 되는게 내 꿈이다. 불필요한 말은 하지않고, 중요한 순간에 강한 한마디를 던져

카리스마와 인정이 넘치는 그런 리더가 되는것.

내 캐릭터는 직장에 가면 360도 바뀌기는 한다. 무서움이 아닌 날카로운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나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말보다는 행동이 더 큰 설득력을 가질때가 많아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고요함속에서 창의적인 생각도 많이 나온다.


3. 말이 많으면 실수가 늘어난다.

말이 많으면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말실수로 인한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이 봤다.

실언을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흘릴 가능성도 많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한다.

핵심은 짧고 간결하게.



4. 듣는 사람이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잘 생각해보면 협상이나 인간관계에서 먼저 말을 아끼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더 유리하다.

노자는 자연(道)이 조용히 모든 것을 품고 흐르는 것처럼, 많이 듣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했다.

듣는 사람이 이긴다.




5. 내면의 깊이가 쌓인다.


말이 많으면 외부로 에너지가 흩어지지만, 말을 줄이면 내면의 힘이 커진다.

말 대신 행동하고, 침묵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면 더 깊은 통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내가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고 더 신뢰받는 사람이 될수 있는 방법이다.





요즘처럼 소음이 많은 시대 , 마침 불금이라 다들 신나는 불금을 맞이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분들께는

찬물을 끼얹는 글일수도 있지만,

잡담을 줄이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하루 되어보길 바래봅니다.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


도를 알아가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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