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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봄 Dec 12. 2021

03.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 키우기

식물을 키우며 깨닫게 되는 일들 1.



03.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 키우기.

식물을 키우며 깨닫게 되는 일들 1.

글 그린봄   




매일 아침이 되면 얼마 전에 데리고 온, 베란다의 작은 율마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오늘은 물을 줘야 하나?"


문뜩 작은 화분에 물을 언제 주어야 할지 망설였다. 아무래도 식물이 잘 자라려면, 물을 잘 먹어야 클 수 있을 테니까 물마르지않게 먼저 물을 잘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작은 컵에 물을 담아 화분에 한번 물을 채워주었다. 그러고 나서는 오늘의 할 일 다 한 것처럼 베란다 안에서 나왔다. 다음날도 나는 그렇게 고민 한번, 물 한 컵을 주고 나오기만을 했다.


'식물은 물이 제일 중요하고 , 햇빛도 중요하니까 우리 집처럼 햇살도  들어오는 아파트 꼭대기층. 베란다라면 충분하지!' 나는 한동안 그렇게 생각만 했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식물은 물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식물의 특징에 따른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던 나는 이제 키우기 시작한, '율마'라는 식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만 있었을  '율마' 좋은 환경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렇게 혼자의 시간이 생기면  베란다에 찾아와 '율마' 식물을 관찰해 보게 되었다. 집에서 함께 자라게 되면서부터는 더욱 세심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렇게 율마와 며칠을 지내고, 나는  다른 고민을 하게 되었다.


"참, 분갈이를 언제 해야 하나?"

나는 아직도 처음 데리고 왔을 때 그대로 화분인 채로 며칠이 지났다. 작은 화분을 돌려보다가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후에야 화분 분갈이를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통은 뿌리가 가득한 식물의 경우 화분 분갈이를 해 주는 편이 좋은데 나는 조금은 게으른 편이었다. 그러다가 뿌리 밖으로 나온 화분을 보고 나서는 다음날 적당한 화분을 골라 사 왔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조금은 황당한 의문이 생겼다.


“혹시. 흙도 사야 하나요?”     

처음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조금 이해를  했던 것이 있었다. 바로 분갈이용 흙을 사야 하는 것이었다! 흔히 길에서   있는 흙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식물이 자라는 흙은  똑같을 텐데 말이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종류도 몰랐던 초보일 때는 어떤 흙이 좋은지도 몰랐을 때였다. 나는 고민 끝에 근처 꽃집으로 향했다. 결국 식물을 분갈이할 때는 식물에 맞는 분갈이 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식물 키우기 시작하면 분갈이 전용 흙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가령 길의 흙을 가져왔을 경우는  속의 씨앗들이나 벌레들이 집안에 생길 수도 있으며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는  흡수가 더디게 되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서 식물을 키울  적합한 흙이 만들어져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맞는 분갈이 흙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알았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가지 일들이 생긴다. 특히 식물 키우기에 대해  몰랐던 나는 식물부터 골라왔던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집에  식물은 시들어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씩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배워나갔다. 덕분에 나는 식물을  화분을 샀지만, 식물을 키우면서 필요한 도구들은 하나둘씩  늘어가게 되었다.  후부터는 식물을 사면 분갈이 흙도  오게 되고, 분갈이할 화분도 다시 사게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집에서 식물 키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조금씩 배워가면서 식물을 키우는 일이 흥미로웠다. 식물에 대한 환경을 조금  만들어 주기 위해  작은 온습도계도 준비하면 좋고, 작은 모종삽도 구입해 두면 좋다. 가끔씩 한번 쓰고 버려질 일회용 숟가락들도 모아 작은 분갈이 도구로 사용하고 이름표로도 쓰기 좋았다. 처음부터 모든  갖추고 시작하지 않았지만 내게 필요한 도구들도 소소하게 조금씩 만들어 가는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율마"라는 식물은, 어떻게  키울까? 나는 다시 고민이 되었다.사실 나는 처음 키워보는 식물이었고, 어렸을때에도 율마라는 식물은  적이 없었다. 나는 그렇게 분갈이해놓은 베란다에 놓인 작은 화분을 바라보았다. 아직  자라고 있는 율마가 신기하기만 했다. 하루가 지날수록 자라는 율마에 대한 고민은 어디서 해결해야 할지 몰랐다. 나의 작은 고민들이 생길수록 나는 조금씩 바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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