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시, 가을바람
08화
실행
신고
라이킷
118
댓글
7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봄비가을바람
Oct 15. 2024
가을 산책
가을이 깊었다.
가을
산책
가늘게 실눈을 뜨고
초점을 맞추어
문틈으로 드나드는
바람의 기척을
눈앞에
그려놓았다
.
불러도 들리지 않을
거리에 서서
목구멍
깊숙이
소리를 길어내었다.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 먼 곳에
갈색 바람이 길을
트
고
군더군데 오솔길에
은행잎으로
노란 리본을 달았다.
동행 없는 숲길에
지저귀는 새소리로
불침번을 서고
나무 사이로 햇살을 쏘아
발밑을 비추었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keyword
감성에세이
가을
산책
Brunch Book
화, 금
연재
연재
시, 가을바람
06
그대의 시간
07
갈잎에 쓴 편지
08
가을 산책
09
가을 호수
10
가을밤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