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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Nov 26. 2024

별이 총총

가을밤


별이 총총


그 밤

별이 하나둘 빛을 켜는 밤

시간보다 앞서 마음이 걸음을 재촉해

가을밤 젖은 비로 언 계절을 불러들였다.

그 밤

별빛에 녹아 이슬로 내리는 이른 아침

지나는 발자국도 없는 길을 얼려 놓았다.

별이 총총

그 밤

눈 안에 별을 가두고

마음 등불을 덩달아 밝혀 그림자 좇아

별도 총총

띔 뛰어 서둘던 그 밤

잡은 손이 쓸쓸한 가을바람에 식어

그림자도 얼려버린 별이 총총

그 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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