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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Nov 23. 2022

파문이 일었다.

마음을 두드리는 말



파문이 일었다.




왜 사냐고

왜 우냐고

묻지 않았다.

괜찮냐.

말이 힘을 실었다.

같은 말이

나에게 와서

눈물이 되었다

괜찮냐.

아니 괜찮지 않다.

바람 소리

빗소리

갈잎 밟는 소리

괜찮지 않다.

왜 사냐고

왜 우냐고

묻지 않아도

괜찮냐.

같은 말에

눈물 달고

발걸음마다

자국 자국

그대 이름

썼다 지웠다.

지웠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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