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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Nov 12. 2022

가을색 눈밭

노란 눈이 쌓였네..



가을색 눈밭




시린 찬바람에 놀라

노랗게 붉게 피운 꽃송이

가을색 눈송이로 내렸다.

지르밟지 못하고

고이고이 꽃길로 걸어

흰 눈 오는 계절로 양보하려나 보다.




스치고 지난 자리

발자국 덮어 무명인이 되어도

혹여 부지런한 이 오고 가며 쓸어도

그 시간 그 자리

마음 머문 곳은 알겠다.




한낮 소식 없이 내린 비

엄동설한 재촉하겠지.

발걸음 재빨라도 한 걸음 멈추고

그대 뒤 따라 한 숨에 한 걸음만.

부디 천천히 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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