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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봄비가을바람
Nov 22. 2022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소설(小雪)에 비 소식
눈
이 올 것 같은 날에
한 계절이 갈무리하고
다음 계절이 열차를 탔다.
북극 남극 합친 찬 바람
시베리아 테스의 발목을 잡던
눈보라도 짐칸에 실었다.
간 보려고 동치미 항아리 뚜껑 열렸다가
불호령만 들었다.
성급한 마음은 꼭 일을 저지르고
장롱
열어 보송보송 솜이불 꺼내
볕에 널고 탈탈 가을을 털어냈다.
눈 오는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아침부터 하늘땅 줄다리기를 하고
먼 나라 오로라 걱정에
널린 이불부터 걷어들였다.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비가 오면 빗물일까 눈물일까.
약속 지키라 떼쓴 적은 없지만
빗물이 눈물 되면 서운은 하겠다.
keyword
시
가을
겨울
Brunch Book
마음 속 구름 한 조각
26
가을색 눈밭
27
노란 눈물
28
소나기 눈물
29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30
파문이 일었다.
마음 속 구름 한 조각
봄비가을바람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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