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한 상

점심, 마음에 점을 찍는다. 2

by 봄비가을바람



나를 위한 한 상




시계의 큰 바늘과 작은 바늘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한 낮

나를 위한 한 상이 내 앞에 놓였다.

아침 일을 잠시 놓고 나를 위한 온전한 쉼

한 숟가락 한 젓가락 온기와 냉기를

적당히 섞어 오후의 일을 대비했다.

후후 입김으로 식혀도

목구멍으로 뜨거운 용암이 흘러

급한 시계를 흔들어 깨웠다.

같은 공간 다른 이들의 한 상

속도를 올리고 너도나도

스퍼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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