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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May 18. 2023
소나기
얼굴을 들어 먼 하늘을 보고
그 아래 푸른 나무 숲을 따라
깊이 숨겨 놓은 눈물샘에서
두 손 모아 샘물을 한 움큼 담았다.
쪼르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눈물방울을 가두고
진주 알갱이 하나를 호로록 마셨다.
굳이 숲에 숨은 눈물 바람을 불러
내 속에 담아 옛 노래를 불렀다.
장대처럼 쏟아지는 빗줄기가
소리도 자국도 삼켜버렸다.
쓰고 쓰다가 해진 일기장 귀퉁이에
그대 이름 꾹꾹 눌러쓰고
여름 비 가림막 삼아
얼굴 위에 휘장을 쳤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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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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