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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머무는 시간
23화
별이 머무는 시간 23
시간이 달린다.
by
봄비가을바람
Feb 25. 2024
성운은 사고 후, 몸이 예전 같지 않았다.
자주 피곤하고 근력이 떨어져 카페에서 하루종일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오후에만 카페에 나왔다.
그렇다고 일이 없는 건 아니었다.
구름비가 카페 일을 전적으로 하며 집안일과 육아는 성운이 주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힘들면서도 한 번도 성운은 구름비한테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런 성운이 구름비는 늘 고맙고 미안했다.
그래서, 밤마다 구름비는 성운과 아기가 잠들면 성운성을 향해 애원했다.
<제발, 시간만이라도 조금만 더 주세요.>
하지만 시간은 정해진 간격대로 흘러갔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축하드립니다."
아기의 돌잔치를 하려면 가족들도 초대해야 하는데 성운과 구름비한테는 축하하러 올 가족이 없었다.
그래서 아기의 첫 번째 생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평소 카페에 오는 손님들과 함께 아기의 생일을 축하했다.
케이크와 커피를 무료로 하루동안 손님들한테 대접했다.
미처 알지 못하고 온 손님들은 대접을 받고 되돌아가 아기의 선물을 들고 오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아기, 정말 예뻐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세 식구만의 돌잡이도 했다.
구름비는 셋이 함께 하는 이 순간이 멈추기를 바랐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지나갔다.
밤마다
거실로 스며드는 별빛이 하루하루 어두운 색을 띠며 구름비를 재촉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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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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