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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단속 이야기

범칙금 스티커를 받고

by 노이 장승진

작은 교통법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작은 것이라고 해도 위반하는 습관이 될 수 있다.


조금 전 교통법규 위반으로 범칙금 스티커를 교부받았다. 유턴하려다가 신호가 아직 안 바뀌었는데 미리 유턴 해서 중앙선 침범으로 단속되었으며 벌점도 30점이나 된다. 유턴할 수 있는 곳에서 차가 체증으로 멈춰 있으므로 문제가 전혀 없으리라 생각했다.


유턴을 하는 순간 보이지 않았던 경찰관이 나타나서 면허증을 요구했다. 우리나라 경찰관은 홍길동 이란 말인가? 범칙금이란 돈과 벌점 이종 세트를 받은 나는 경찰들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벌점40점이면 면허정지다.

'야비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하는 마음이 가슴속을 찔렀다.


하지만 두 가지 생각이 뒤따랐다.

하나는 교통법규를 어긴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내가 경찰이라도 숨어 있다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나에게 치명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 하나는 나는 작가다 라는 생각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야 좋은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은 실수를 거울삼아 이제는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쨌든 다시는 교통수칙을 반하지 않고 준수하자고 결심했다!

오늘은 날씨가 더 덥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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