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꽃:고은작은시편](고은지음)
초신성은 멸망으로만 빛납니다 - [순간의 꽃:고은작은시편] 중에서(일부 인용)
이 시를 읽고 왜 엄마가 떠올랐을까?
20살 시집온 순간부터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민했다는 엄마.
자수를 놓고 소설책을 좋아하던 꿈많은 소녀는 9남매 장남에게 시집와서 5남매를 키우며 온 집안을 책임져야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불평도 후회도 하지 않았다는 엄마는 80살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꽃을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머리맡을 장식한다.
'나'를 멸하고 '엄마'로서 새로 태어난 숭고한 희생을, 철없는 딸은 50살이 넘어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모든 삶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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