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꽃:고은작은시편](고은지음)
지난 여름 탱크가 지나간 자리에
올가을 구절초 꽃 피어났네 - [순간의 꽃:고은작은시편] 중에서(일부 인용)
아파트 같은 통로에 60대 중반~ 70대쯤 되신 고운 어르신이 사신다. 목소리 차분하시고, 행동도 조용하시고, 항상 부드럽게 웃으면서 인사하셔서 정말 '곱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며칠 전 우연히, 그분의 통화를 듣게 되었다.
"내 삶은 왜 이런지 모르겠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될까?"
항상 좋아 보이는 누군가도 말못할 힘듦을 견디고 있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제나 되뇌는 말이다. 사람 사는 것이 항상 좋을 수 없듯,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자신이 지나간 자리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면서 참고 견디는 것이리라.
신은 각자가 감당할 만한 시련만 준다고 한다. 지금의 이 힘듦도 결국 지나고 보면 그때의 일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테고, 잘 견뎌낸 내가 자랑스러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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