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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도 Feb 24. 2024

주제 : 나를 웃게 만드는 것들

미션 : 짧게 문장 써 보기


"감정 회로에 문제가 있는 걸까?"

"너무 어려운데 왜 웃음이 나지? 설레!!"


달 글쓰기를 했다고 조금 자신감이 붙었던 모양이다. 책을 출간하는 과정을 배우기 위해 한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글쓰기와 책 쓰기는 다르다."


라는 내용의 글을 읽은 후,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은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했다.

하지만, 글도 제대로 못 쓰는 내가 무슨 책 쓰기를 하냐는 마음에 책을 덮었던 순간의 기억은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다.

도전에 대한 에세이를 읽은 바로 직후여서 일까?

약간의 고민을 하긴 했지만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글 쓰는 것도 몸으로 익혔고,

책 쓰는 것도 몸으로 배워보자는 마음이었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줄어든 지금이 딱 적기였다. 준비된 사람이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다고 했던가. 매일 글쓰기를 하며 키운 자신감이 켜졌을 때 무모하지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긴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의 줄임말인 걸 한참 지난 후에 알았다.

그들의 표정은 쓰러질 듯 힘들어 보였고, 늘 말도 안 되는 미션에 도전했다. 실패하기도 했고, 간신히 성공하기도 했던 그들.

망가지는 모습, 실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배꼽 잡고 웃기도 했고, 겨우 겨우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기도 했다.

시청자가 울고 웃었던 이유가 단순히 그뿐이었을까.

어쩌면 자신이 시도하지 못한 일을 대신 해주는 출연자를 보면서 대리만족한 것은 아닐까.


난 이제 내가 그 무모한 도전을 직접 하려고 한다.

무한도전.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있다.

어렵다고 외치지만 자꾸 입꼬리가 올라간다.

가장 궁금했던 세상을 배우는 일은 나를 웃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겠지만, 글쓰기 기획부터 배우기 시작한 요즘.

어느 때보다 자주 웃는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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