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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도 Feb 06. 2024

대화에 서툰 게 아니라 감정에 서툰 겁니다

강현식 / 한밤의 책



ㅡ꽉 막힌 대화를 뚫어 줄 생생한 대화 처방전.
ㅡ말이 아닌 마음을 듣는 대화법.
ㅡ속 깊은 대화가 가능해지는 기적!!
ㅡ이 책을 읽고, 기억하고, 따라 하세요. 꼭!!!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같은 말을 쓰고 있다.
서로가 다른 말을 쓰는 것도 아닌데,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참 말을 할 줄 모른다.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할 줄 모르고, 상대방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오해와 갈등이 발생한다.

대화로 인한 갈등으로 모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대화를 잘하기 위해선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감정을 헤아리는 대화법.
감정을 온전히 주고받는 3단계를 설명하는 책이
바로 <대화에 서툰 게 아니라 감정에 서툰 겁니다>이다.



1. 대화의 기본은 감정 읽기다
_ 상대방의 무신경한 말이나 공격적인 말을 들었을 때 우리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_ 갈등이 시작되면 뇌가 어떻게 작동할까?
_ 서로가 하나의 인격체임을 인정하는 것이 대화의 출발점이다.

p20
우리는 상대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대개 맞서 싸우려고 합니다. 똑같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면서요. 그러면 상대도 똑같이 편도체의 영향을 받아 맞받아칠 것이고, 갈등은 더 커지겠죠.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대꾸도 없이 꾹 참기도 합니다. (...)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시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상대는 더 화가 나겠죠.


2. 말에 실린 감정을 꿰뚫어 보자
_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그 속마음을 듣는 것이다.
_ 화가 나면 속마음과는 반대로 표현하게 된다.
_ 본인의 입장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 보는 것. 그게 제대로 듣는 자세다.

p118
저는 그날, 말이 아니라 마음을 듣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을 때는 들리지 않는 속마음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갈등을 풀기 위해서 바로 그 마음에 대꾸해야 합니다.


3. 감정이 통해야 말도 통한다
_ 이제 제대로 내 마음을 잘 전달하는 해 보자.
_ 화가 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 화법.
_ 화해와 위로에 적당한 말을 할 줄 모르는 한국인.
_ '나 대화법'

p230
평소에 주어를 생략하고 대화하던 사람이 갈등 상황에서 자꾸 '나'라고 언급하면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 주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이런 문화적 특징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계적으로 주어만 바꿔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거죠.



앞만 보며 자기 말만 하는 우리 부부.
결국은 다툼으로 이어진다.

서로 이기려 했고,
상대방의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고,
한 명은 자신의 말이 무조건 맞다고 주장하고,
또 한 명은 침묵시위로 대응했다.

안 좋다는 행동은 다 하고 있는 부부.
책 읽으면서 어찌나 헛웃음이 나던지. 부끄러웠다.


상대가 화가 나서 하는 말인걸 아니까 처음엔 참다가 결국은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를 알고 보니 참 기가 막힌다.
'나도 그 사람도 본능에 참 충실했구나.'
목숨 걸고 싸워서 이겨야 먹고사는 원시시대도 아닌데, 뭐 그리 큰일이라고 그랬을까.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속으로 바로 어제 있었던 대화를 바꿔보는 연습도 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도 언급했다.
내가 평소와 다른 한마디를 했다고 해서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한 번에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내가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대화를 시도하면,
상대도 점차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라 한다.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녹아든 조언들.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다.
다만 방법을 몰랐을 뿐이라고 말한다.
따뜻한 위로가 담긴 글들 속에서
동아줄을 잡기 위해 책을 펼친 독자의 절박한 마음을 읽어내는 저자를 만났다.


어려운 학술 용어 보단
실제 내담자의 상담내용으로 이해를 돕는 책이니
많은 분들이 꼭 한 번은 읽어보시길 바란다.

ㅡ사춘기 아이들,
ㅡ고집불통 부모님들,
ㅡ날 선 말들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부부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내용이니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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