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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형준 Jun 07. 2024

의협 등 의사 집단이 이 사람을 징계했으면 합니다

특정 직업 집단의 건강성은 결국 그 직업 집단을 대표하는 단체의 말과 행동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중에도 쓰레기가 있고(물론 저도 그런 사람의 하나였는지 모르지요) 변호사 중에도 악취 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일탈로 해당 직업 종사자 모두를 매도하고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그래서 “배운 놈들이 더해”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그런 식이면 ‘배움이나 교양이 덜 한 사람’은 모두 인격적인가요?     


제가 의사 집단에 대해 고개를 돌리는 것은 의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실망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대한의사협회에서 만난 의사들은 최소한 저보다는 인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말과 행동에는 도저히 동의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의사 집단을 혐오합니다.      


오늘 거의 전 언론에는 ‘현충일에 욱일기를 건 어느 부산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게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방 정부 기관의 행정 행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개인의 견해가 기본적으로 존중되는 사회일지라도 이런 행위까지 인정돼야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것도 현충일에.     


이 대목에서 저는 해당 의사가 속한 의사회(그것이 대한의사협회든 해당 의사가 속한 ‘지역 의사회’든)가 앞으로 취할 행동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만약 기자나 변호사가 이런 행동을 벌였다면 해당 협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과연 의사 집단은 이 사람에 대해 어떤 행위를 할까요? 만약 그 어떤 조치도 없이 넘어간다면 의사 집단은 이 사회에서 그 어떤 신뢰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5439682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6/06/MFCKEVFEANBPBDNK4EP2Z7NLJ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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