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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by 황인석 Sep 10. 2024

9월이지만 폭염 경보가 계속 이어지고, 사상 최고의 온도 기록을 갱신하는 날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궁극적 해결 방법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 가스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인적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 보고자 합니다. 

기후위기 절감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보다 정책의 중요성이 더 클 것입니다. 불평등 문제 해결이 개인적인 기부와 자선에 의해서 해결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정부의 정책이 더 중요한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행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주변의 이웃과 친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우리 사회에 친환경적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는 정부나 기업의 보다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주체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사실 실천의 의지만 있다면 관련된 정보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한국 기후 환경 네트워크라고 하는 단체의 웹사이트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여러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실천 방안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https://kcen.kr/USR_main2016.jsp??=life/life01)

이 웹사이트에는 가구별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능도 있는데, 탄소배출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은 전기사용량, 가스사용량, 물 사용량, 교통을 위한 연료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입니다. 즉, 기본적인 실천 방안은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물을 적게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폐기물을 적게 배출하면 됩니다. 

얼마 전, 플라스틱 빨대보다 종이 빨대가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뉴스가 나와 불편을 무릅쓰고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해 왔던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100원도 되지 않는 빨대 하나의 영향보다는 휘발유 1리터를 적게 쓰고, 에어콘 온도를 1도 높이는 것의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도 좋지만,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안들입니다. 실천이 문제일 뿐입니다. 

여기까지는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앞으로 몇 편의 글을 통해서 우리의 절감 노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로 나타나는지 계량적 차원에서 살펴 보고, 위에서 말한 내용들 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실천 방안들이 있을지 찾아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직접 실천하긴 어렵더라도 산업과 경제 전반의 여러 영역 중에서 탄소 배출과 연관성이 큰 분야를 찾아 기후위기와 관련한 노력들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에 대해 더 구체적인 이해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들을 모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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